[왜]민주당, ‘尹 영화 관람’ 비판하는 이유는?

2022-06-13 6



[앵커]
오늘의 왜 정치부 노은지 차장 나왔습니다. 

Q. 더불어민주당은 왜, 대통령 내외의 영화관람을 비판하는 겁니까?

북한이 방사포를 쐈는데 영화 보면서 팝콘을 먹을 때냐는거죠.

오늘 민주당이 비판한 내용을 정리하면 이 세가지 내용으로 압축되는데요.

한반도, 특히 수도권에 가장 위협적이라는 방사포 도발이었는데 바로 공개하지 않고 10시간 정도 지나 공개한데다 윤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이후에도 팝콘 데이트를 즐겼다는 겁니다.

Q. 한반도에 더 큰 영향 미치는 무기가 방사포인건 맞나요?

2020년 국방백서 기준으로 북한이 보유한 방사포는 5천 500문인데요,

주로 휴전선 주변에 배치가 돼있는데, 사거리가 40km에서 200km 안팎이라 수도권 전역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.

미국 랜드연구소는 짧은 위협사격만으로도 1만 8천여명의 사상자를 초래할 수 있다고 전망하기도 했습니다.

국제적 비난을 초래하는 탄도미사일은 아니지만 우리에게 큰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무기인거죠.

Q. 김정은 위원장이 '강대강 투쟁' 선언한 뒤에 이뤄진 도발인데 왜 바로 공개를 안한 겁니까?

대통령실과 군에 따르면 공개 대상 도발이 아니라는 겁니다.

과거 방사포 기준에 따르면 공개를 안하는 게 맞습니다.

사거리가 짧았기 때문인데요.

하지만 지금은 북한 방사포 기술이 좋아져 300mm 포의 경우 사거리가 200km 정도까지 되기 때문에 일괄적으로 방사포 도발은 공개 안 한다 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.

물론 어제 방사포 도발은 사거리가 짧았던 것은 맞고요.

윤석열 대통령도 필요한 대응은 했다며 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.

[윤석열 대통령]
"어제 방사포는 미사일에 준하는 거라고 보여지지 않기 때문에 거기에 필요한 대응을 한겁니다."

Q. 그럼 공개 대상이 아닌 것도 맞고, 대통령에게 보고가 누락된 것도 아닌데 왜 논란이 되는 겁니까?

당선인 시절과 태도가 달라보여서 내로남불 아니냐는 지적이 나오는 건데요.

당선인 때는 이렇게 말했었죠.

[인수위 간사단 회의(3월 22일)]
"북한이 서해상에 방사포 11번째인데 방사포는 처음이죠? 그쵸? 919 합의 위반 아닌가? 명확한 위반이죠? 지금 그 안보 상황에 대해서 빈틈없이 잘 챙겨주길 부탁."

야권 일각에서는 김건희 여사와 함께하는 공식 일정을 소화하려고 일정이 모두 끝난 뒤 공개한 게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오는데요,

휴일이었던 5일 오전, 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해 김 여사와 한강공원 플로깅 행사에 참여하려던 일정이 취소된 적이 있었습니다.

대통령실은 "김 여사와의 영화 관람을 고려한 늑장 공개라는 주장은 터무니 없는 정치 공세일 뿐"이라고 일축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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